<
>
Warhammer 40,000의 스토리 전개는 지각판 이동만큼이나 느린 속도로 진행됩니다. Games Workshop의 작가들은 대서사시를 아주 조금씩 앞당기느라 수년을 보내곤 합니다. 2023년 3월에 발표된 프라이마크 라이온 엘 존슨의 귀환 소식을 생각해보세요 - 2년이 지난 지금도 이 캐릭터는 설정 내에서 거의 활약하지 않고 있으며, 형제 로부테 길리먼과의 극적인 재회는 점점 더 멀어져만 가는 듯합니다.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이 수십 년간 미결 상태로 남아 있고, 해결책은 영원히 닿을 수 없게 느껴집니다. 클리프행어는 영원한 기대 속에 화석화되어 버렸죠. 이것이 최근 몇 년 간 인기가 급증한 Games Workshop의 그림다크한 41번째 밀레니엄의 본질입니다. 오늘날에는 잠재적인 플롯 진행의 조각 하나하나가 이단 취급 받으며 신중하게 검토됩니다.
이러한 강렬한 검증의 최신 대상은 유명 Black Library 작가 댄 애브넷의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Warhammer 40K 작가인 애브넷은 가운츠 고스트, 아이젠혼,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 등을 통해 팬들이 사랑하는 프랜차이즈의 상당 부분을 형성해왔습니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소용돌이치는 추측의 중심에 있는 아이젠혼 시리즈로 향합니다. 이 SF 느와르 트릴로지(스핀오프 레이버너 시리즈 포함)는 인퀴지터 그레고르 아이젠혼과 기데온 레이버너가 카오스의 타락에 저항하며 이단자를 사냥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Warhammer 40K의 전형적인 은하계 규모 전투와 달리, 이 작품들은 더욱 친밀하고 캐릭터 중심의 서사를 선사합니다.
아이젠혼 세계관은 2012년 Pariah로 시작된 베퀸 스핀오프로 확장되었습니다. 거의 10년에 가까운 기다림 끝에 2021년 3월 Penitent가 출간되며 신비로운 '노란 왕'에 대한 충격적인 설정 공개가 이루어졌죠. 이제 팬들은 결편 Pandaemonium을 간절히 기다리며, 그 지연 속도를 조지 R.R. 마틴의 The Winds of Winter와 비교하기도 합니다.
왜 Pandaemonium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까요? 이 작품이 Warhammer 40K의 거대 서사에 상당한 진전을 가져올 것임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Penitent 마지막에 힌트가 주어진 주요 설정 공개로 팬들은 답을 갈망하며 애브넷에게 속편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애브넷의 최근 페이스북 게시물과 연결됩니다. 그는 Kent의 Broadside Games Show 출연을 홍보하면서 흥미로운 유보 사항을 덧붙였습니다:
"이벤트에 대한 제 이전 게시물(솔직히 대부분의 게시물)에는 Pandaemonium(베퀸 3부)에 대한 수많은 요구가 달렸습니다. 여러분의 열정에 저도 함께 흥분됩니다! 하지만 출간 일정은 제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임을 이해해주세요. NDA로 인해 베퀸 3부와 다른 프로젝트들이 지연되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출간될 예정이니, 그 동안 제 다른 작품들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NDA 발언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만 하지만, 3월의 한 레딧 게시물과 결합되면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사용자 Zigoia는 Maidstone 서명회에서 애브넷을 만난 이야기를 전하며, 작가가 소설의 '설정적 영향력'과 Games Workshop이 Pandaemonium의 충격적인 설정 공개와 모순되지 않도록 'TV 시리즈의 설정을 먼저 정렬하려 한다'는 이유를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아, 맞습니다. TV 쇼 - 헨리 카빌의 Warhammer 40K 시네마틱 유니버스 말이죠. Games Workshop과 아마존의 거래에서 탄생한 이 프로젝트는 카빌이 제작자 겸 주연으로 참여하며, 그의 프랜차이즈에 대한 열정이 잘 알려진 만큼 엄청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구체적인 정보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확정된 캐릭터, 배경, 시간대 모두 공개되지 않았죠. 그럼에도 팬들은 지속적으로 카빌의 역할로 아이젠혼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애브넷의 NDA 상황이 더 명확해집니다. 만약 Pandaemonium이 Games Workshop이 아마존 제작물과 기존 캐논을 조율하는 동안 기다려야 한다면, 우리는 더 긴 지연을 마주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2024년 12월 아마존 거래를 발표할 때 GW는 첫 스크린 각색작이 "아직 몇 년 남았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 아마도 이것이 40K의 거대 서사가 현재 정체된 느낌을 주는 이유일 겁니다.
기다리는 동안, 무해한 추측이라도 즐겨봅시다. 애브넷의 NDA는 아마존이 아이젠혼을 각색하고 있다는 걸 의미할까요? 호루스 헤러시 같은 대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이 시리즈는 예산적으로도 더 현실적입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애브넷은 크리에이티브 작업에 참여하고 카빌은 아이젠혼 역을 맡을 수도 있겠죠. 최근 카빌은 40K의 복잡한 설정을 각색하는 "까다로운" 도전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아이젠혼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그 일환일지도 모릅니다.
